월요일 오후쯤에나 황사가 다 지나갈 거라고 했었는데, 예상보다는 황사 정도가 약했다. 아침에 예배 드리러 가면서 보니 오늘은 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 다녀와서 느즈막하게 출발했다. 기온은 그렇게 낮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꽤 부는 상황.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은 항상 바람을 안고 가는 방향으로 출발한다.
한강 남쪽 자전거 도로로 여의도를 지나 양화대교까지 가서 강을 건너고 북쪽 도로를 타고 잠수교까지 와서 다시 강을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힘이 있기야 처음이 더 있었겠지만 바람을 안고 갈 때는 속도가 나지 않았었다. 2-5단에서 90rpm 유지하기가 버거웠고, 때에 따라서는 2-4단 기어도 사용했다. 반면, 올 때는 2-6단을 놓고서도 85rpm 정도는 꾸준히 밟을 정도였다. 이렇게 속도가 날 때는 기분도 참 좋고 별로 힘들다는 느낌도 없게 된다.
이럴 때 늘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잘 된다고 우쭐할 것도 없고, 잘 안 된다고 의기소침해 질 것도 없다는 게 나는 항상 그대로지만 주변 여건에 따라 잘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할 수 있다는 거다.  
난 그냥 내 갈 길을 가고 할 일을 하면 되는 거다.

북쪽 자전거도로에서 여의도 63 빌딩 찍은 사진 한 컷과 오늘의 운동 기록


거리 27.93km
사진을 찍으려고 섰던 자리에서 강을 건너 여의도까지 갔다 온 걸로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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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아침 기온은 낮아서 아침 라이딩은 포기하고 오후에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성산대교까지 달려보려고 했지만 조금 무리인 것 같아서 양화대교에서 길을 돌렸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조심하며 탔더니 20km 넘게 타고서도 크게 이상은 없습니다.

오후의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라. 돌아오는 길이 쉬웠습니다.
출발할 때 바람을 안고서 가는 방향으로 길을 잡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돌아올 때 수월하지요.
오늘의 코스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

한강자전거 도로 풍경 하나 

오늘의 운동 기록입니다.
거리 22.35km, 시간 1:23:37, 평균속도 16.04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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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자기 전에 입을 옷들이랑 미리 준비를 하고 주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얼른 챙겨서 나갔다가 왔습니다.
아침 기온 4도였는데, 방풍자켓이랑 방풍장갑까지 모두 써야 할 만큼 아직은 쌀쌀하네요.
아침에는 동풍이 부는 날이 많은데, 오늘도 역시 동풍이라 남족 도로를 달릴 때는 힘들었고, 대신 북쪽 도로는 수월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북쪽 자전거도로 동호대교를 지나니 마라톤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런 통제 없이 자전거도로로 사람들이 뛰고 있어서 자전거와 사람들 간에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주최하는 사람들은 안전대책을 미리 잘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20km 가까이 탔습니다.
주중 출퇴근은 언제쯤 부터 시작하려는지...
아래는 오늘 달린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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