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특성에 맞게 앱들을 통해서 그 기능을 확장할 수 있고, 그 동안 다른 여러 종류의 기기들을 가지고 했던 일들을 아이폰 하나만 가지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기가 하나로 합쳐지니 간단해져서 좋기는 한데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에서 배우는 바와 같이 아이폰이 없어지거나 문제가 생길 때 엄청나게 불편해지겠구나 라는 생각에 아이폰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아이폰의 하고 있는 일들과 그 일들을 위해 사용하던 기기들을 비교해 봤습니다.

1. 전화 통화 ( vs. LG CYON 모델명 미상 )
  • 불편한 점
    • 초성 검색이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는다.
    • 이름 검색할 때 번호키패드가 아니라 키보드를 써야한다.
    • 요즘은 기본 전화앱 대신 SmartDialer를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 편한 점
    • 스피커폰으로 전환이 쉽게 된다. 운전 중 통화나 전화바꿔 주지 않고 다른 사람 통화시켜 줄 때 유용합니다.
    • 문자메세지가 대화 형식으로 표시된다. 어떤 문자에 대한 대답이었는지 확인하기 좋습니다.
2. mp3 player ( vs. iPod nano 3세대)
  지금까지 mp3 player는 애플 것만 사용했습니다. -shuffle 1세대, mini 2세대(?) nano 3세대.  그래서 특별히 불편한것 은 없네요. ^^
  • 편한 점
    • 음악 듣다가 전화를 하거나 전화를 받는 일이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mp3 이어폰 빼고 전화 꺼내서 통화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알아서 음악이 정지되면서 전화 연결되니 아주 좋네요.
    •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3. 웹브라우징 ( vs. SONY Clie NR70V )
  • 불편한 점
    • 화면이 좀 더 크면 좋겠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zoom in, out 할 수 있지만 좀 답답하기는 합니다. iPad는 화면 크기가 네 배쯤 더 커진다니 기대됩니다. ^^
  • 편한 점
    • 실시간으로 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고 싶은 페이지들을 미리 PC에서 스크랩하고 다시 PDA로 싱크시켜서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원하는 시간에 그냥 연결해서 보면 되니까 좋네요. 기상청 동네예보, 기독학생회 출판부의 성경묵상, Koreatimes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동안에 항상 열어보는 페이지들입니다.
4. 비밀번호 관리 ( vs. SONY Clie NR70V )
  • 편한 점
    • 계좌번호, 보안카드, 각종 계정들의 비밀번호등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합니다. SpbWallet을 이용하고 있는데, 컴퓨터와 싱크할 때 데이터의 한글처리가 잘 되니까 수정이 필요한 작업은 아이맥에서 하고 아이폰에서는 정보 이용만 합니다. 
5. 사진기 ( vs. SONY DSC U30 )
  • 불편한 점
    • 기본 카메라앱보다 좋은 앱들이 많이 있어서 돈을 쓰게 만듭니다. ^^
  • 편한 점
    • 사진 찍고 공유하기가 쉽습니다. 바로 메일로 보내거나 플리커 사이트에 올릴 수 있지요.
6. 속도계 및 GPS logger ( vs. TOPEAK Comp130, QuuB Lab Location Plus A1 )
  • 불편한 점
    •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서아이폰 아닌 다른 사진기의 GPS logger로 쓰기에는 부족합니다.
  • 편한 점
    • 자전거 운행에 대한 기록들이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RunKeeper free 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아이폰에서 찍는 사진들은 자동적으로 geotagging이 되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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