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 선물로 포켓몬 스티커랑 도라에몽 에어하키, 썬더일레븐 축구 경기장을 샀다. (뭐,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도 즐기게 될 지도 모르겠다.)
간만의 해외 출장이다 보니 괜히 들뜬 기분에 선물을 충동구매한 감이 없지 않다.

토요일 밤 늦게 도착한 지라 아이들은 오늘 아침에야 선물을 만날 수 있었는데, 포켓몬 스티커 한 장씩 만으로도 이미 기분은 최고였다. 마루에 나가서 장남감 상자가 두 개나 더 있는 걸 보고는 유신이가 나한테 물어본다.
오늘은 선물받을 만 한 일이 없는데 왜 이렇게 선물이 많아요? 아빠 최고네. ( ^________^ )
예측하고 있었던 선물 혹은 약속을 지켜서 받는 상은 더 좋고 비싼 걸 받더라도 그러려니 했던 아이가 뜻밖에 횡재(?)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구원이라는 게 내가 한 일의 댓가로 받은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나게 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내가 뭐 대단한 걸 한 것도 없는데, 좋은 선물을 덜컥 받으니 기분이 좋고 고맙기도 하면서도 쑥스러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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