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이는 창작 욕구(?)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는 파워레인저에 심취해서 레고블럭으로 캐릭터들을 만들어서 입으로 만든 효과음과 같이 놀았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데 자기가 높은 음자리표, 낮은 음자리표를 그려서 악보를 만들고 그걸 쳐 본다고
합니다. (유신이가 작곡한 곡(?)들은 나중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제는 유신이 책상에 있는 연습장에서 만화를 그려 놓은 걸 발견했습니다.
1편도 아니고 무려 5화(!)까지 있는 연작 만화였습니다.
블로그에 올린다고 사진을 찍고 각각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된 건지 물어 봤는데, 
말할 때 마다 달라지는 얘기에 아빠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유현이, 유신이가 공동 작업으로 줄거리를 쓰고 있네요.

우선 그림부터 올라갑니다.

제 1화 어둠을 없애라


새로 작가를 맡은 유현이가 써 온 설명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처음에 착한 애가 공격을 했어요.
악의 지옥(나쁜 애)가 방패로 공격을 막았어요.
착한 애가 또 공격을 했어요.
악의 지옥은 당했어요.
악의 지옥이 사라졌어요.
잠시 후 뒤에 나타나서 공격을 했어요.
작한 애는 공격을 못 피하고 쓰러졌어요.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필살기인 손날 브레이크를 써어요.
그래서 악의 지옥이 쓰러졌어요.

아주 고전적인 소재인 선과 악의 대결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네요.
어린이답지 않은 '필살기'라는 용어는 아마도 그동안 꾸준히 시청해 온 다수의 만화들에서 얻은 지식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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