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중 기억에 남는 것
유신 - 수영장 놀이터 (시헤키 스플래시 풀), 아빠랑 카약 탄 것
유현 - 수영장 놀이터 (시헤키 스플래시 풀), PIC 디너쇼
혜원 - PIC 디너쇼, 시내관광 중 알게 된 것 (이곳이 적도 부근이기때문에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들)
원석 - 유신이랑 카약 탄 것, 무료 와이파이 발견, 아침에 창문을 열고 본 바다풍경의 감동

8시 15분 기상
아침에 일어나 바깥 풍경을 보니 어제밤의 실망이 감동으로 바뀌었다.
이런 멋진 바다가 보이는구나!

9시 15분 아침식사 skylight
PIC에서의 식사는 골드카드 이용 시 대부분 free pass 이지만 식당마다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일단 아침은 선택의 폭이 넓은 뷔페식당으로 정했기 때문에 아침식사 마감 시간 전에 맞춰서 아이들을 깨워 준비시키고 내려갔다. 뷔페음식은 밥류, 빵류가 있고 소시지나 햄류는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아래층로비 (Lower Lobby)와 1층 로비 (Lobby)를 돌아다녀 보니 여기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잡힌다. 아이폰 들고 바깥 경치를 찍어 괌에 도착했음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은 물놀이 준비를 위해 Lower Lobby에 있는 상점(Butiki)에서 긴팔 수영복 상의를 구입했다. 반나절 바깥에 나가 있어도 익어버리는 데 일주일동안 수영장, 바다를 들락거리면서 심하게 타지 않으려면 긴팔 상의가 좋은 선택이다. 덕분에 이번 여름에는 손목 아래쪽 손등이랑 발만 탔다.

10시 반 워터파크로 나가 카약 타기
얕은 깊이로 된 호수에서 유신이와 카약을 탔다. 인공호수는 제법 넓게 만들어져 있어서 끝에서 끝까지 왕복하고 오니 힘이 든다. 유신이를 다리 위에 올려 놓고 혼자 노를 저었으니 당연 그럴 수 밖에 없는 지도 모르겠다. ^^

깊이가 얕은 어린이 풀에서 아이들은 물놀이 한 번 하고 아내는 해먹에 누워 한가로움을 느껴봤다.

12시 점심 하나기
뭐 한 것도 없는데, 아침을 늦게 시작하다 보니 바로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은 일식당인 하나기에서 먹었다. 소바와 김초밥, 롤 등이 있고 익숙한 맛들이라 입맛에는 잘 맞았다.

1시 40분 시내 관광
현지 가이드 (한국사람)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3군데를 돌았다. 사랑의 절벽 (two lovers point),
괌 행정건물, 스페인령 시절의 요새터. 뭐, 바다 경치를 감상하기 위한 포인트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가이드가 가족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해서 카메라 (작티 CA100)를 맡겼는데, 셔터가 제대로 눌렸는지 알 수가 없어서 사진 찍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셔터에서 찍을 때 작티에 익숙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누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 주는 데 애를 먹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셔터 누른 후에 기록되는 데까지 랙이 커서 원하는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DSLR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다.

5시 반 수영장 놀이터에서 좀 놀려 했는데 운영시간 끝남
시헤키 스플래시 풀은 6시면 작동이 중지된다. 그 이후로는 들어 가지 말라고 막아 놓기 때문에 조금 놀다가 나왔다. PIC 앞 해변에서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맑은 바닷물에 감타하며 바닷물에 잠깐 들어 갔다가 디너쇼를 보러 갔다.



6시 15분 PIC 디너쇼
립이 나오는 저녁 뷔페를 먹고 이어지는 원주민 공연을 관람했다. 6시 가량부터 입장이 시작되는데 맨 앞 줄에 앉아서 볼 게 아니라면 조금 늦게 가는 편이 음식에 가까운 뒷 줄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세 번째 줄에 않았는데 앞 두 줄보다 위 쪽에 위치한 자리여서 가리는 것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오전 물놀이에 오후에 몇 군데 구경하러 돌아 다닌 게 힘들어서인지 유현이, 유신이는 밥을 먹고 공연 시작 무렵부터 잠이 들었다. T.T 유현이는 나중에 잠이 약간 깨서 공연을 좀 보기는 했지만 유신이는 큰 음악소리와 박수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내 자기만 했다.

사실 나도 중간 중간 약간 졸면서 봤다.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공연이 아니다 보니 집중도가 좀 떨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자 출연자들의 엉덩이 춤, 그리고 남자 출연자들의 불 쇼였다.
오늘 제대로 하루를 뛴 작티는 공연 시작할 때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공연 중에는 정작 비디오나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 했다.

9시 반 세탁실 이용
오세니아동 세탁실에는 쿼터 동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가 4대, 건조기도 4대가 있다. 세제도 동전을 사용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이 날은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수영복들을 세탁했는데 근처 방에 누군가가 열어 놓은 무선 인터넷이 있는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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