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후 유신이 생일선물로 생긴 아이패드를 우리 식구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1. 유신이 (8살)
 -별자리이야기 : 아이폰 앱인데 그냥 확대해서 쓴다. 생일과 별자리 관계에 왜 관심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제는 식구들별로 생일에 맞는 별자리가 뭔지는 훤히 꿰고 있다.
 -Air Hockey :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잘 활용해 주는 오락. 유신이는 공 2개 쓰는 모드를 특히 좋아하는 데 아빠가 못 이긴다. ^^
 -AirVideo : 컴퓨터에 저장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앱. 요즘 이걸로 축구 경기 보는 것을 매우 즐겨함.

2. 유현이 (9살)
 -Doodle Buddy :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앱이고 사진앨범으로 저장된다. 색칠 할 때 '슥슥' 소리가 나는 게 재미있다. (아빠 생각)
 -CC Tennis HD : 아이패드 없던 시절에 무료 행사로 받아 놓은 앱인데 혼자서 벽치기 하는 게임. 받아 놓은 아빠는 아이패드 들어온 때에 몇 번 하고 말았는데, 어느 날 보니 유현이가 하고 있다. 
 -GOM : 곰플레이어 앱.  유현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편.
 -iPod : mp3 player. 사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이제는 능숙하게 듣고 싶은 곡을 찾아서 듣는다. 차 타고 갈 때 노다메 칸타빌레 삽입곡들을 많이 듣는 편.

3. 나
 -Safari : 침대나 소파에서 편하게 웹 서핑하는 데 사용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아이폰 앱을 확대해서 쓰는 것 보다 웹으로 직접 보는 게 더 낫다.  순정 상태에서 한글입력기를 쓸 수 없다는 게 좀 답답함.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면 달라지겠지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는 저의 아이폰도 열심히 만지던 사람들이었으니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 게 이상할 것이 없지만,
터치 입력 방식에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아내도 아이패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

4. 아내
 -ChemJuice : 유기화합물의 화학식을 쉽게 그릴 수 있는 앱이다. 주기율표 앱을 찾아서 보여 주다가 발견한 앱인데, 뜻밖으로 관심을 많이 보인다. 수업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아이패드에서 프로젝터로 바로 연결할 수 있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 어쩜 다음 아이패드 악세사리는 RGB port 연결 케이블이 될 지도 모르겠다.  ^^ 
Chemjuice는 아이폰 앱이지만 아이패드에서 확대모드로 사용하면 터치로 입력할 때 훨씬 편하다. 이 부분이 아주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저마다 관심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여러가지 분야에 대응하는 앱들이 그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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