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중 기억에 남는 일
원석 - 활쏘기 (이제는 화살이 똑바로 갈 수 있게 됐다), 체험다이빙 (물 속에서 물고기들을 구경한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유신 - 키즈풀 미끄럼틀 올라가서 논 것 (물 맞으며 논 것, 물 모았다가 아빠한테 쏟은 것), 면세점에서 자기 옷 산 것, 활쏘기 (클럽메이트 누나에게서 활쏘는 방법을 배운 것)
유현 - 키즈클럽에서 친구 사귀어서 키즈풀에서 논 것, 낮은 풀에서 빨간 미끄럼틀 세 번 타고 파란 미끄럼틀 두 번 그리고 폭포 맞은 것
혜원 - 비스트로에서 저녁식사 할 때 바깥 풍경, 활쏘기 (내일도 도전해 보겠음)

아침 기상 - 7시 45분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겨우 7시 45분에야 깼다. 워터 파크 시설들은 9시부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준비하고 나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8시쯤에는 아침을 먹으러 가야 한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은 우리 식구 몇 사람의 특성상 이게 좀 어려운 일일 때가 있다.

아침 식사 - 카페 락앤롤
아침은 카페 락앤롤에서 먹었는데 기대하고 간 햄버거는 아침 메뉴에 없었고 대신 아침 세트 메뉴를 먹었다. 네 명이 모두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유신이가 선택했던 아이들 아침 메뉴인 팬케이크가 괜찮았다.
활쏘기, 미니 당구 - 오전 9시
활쏘기 체험장에서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30분 단위로 한 세션이 운영되는데 라켓센터에서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우리는 9시 문 여는 시간에 가서 바로 신청하고 활쏘기를 할 수 있었다. 클럽메이트의 설명과 시범동작을 보고 따라 했는데 화살이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 시범동작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화살 잡는 방법이 틀렸던 것이다. 마지막에 가서야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고 화살을 멋지게 날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과녁은 한 번도 맞추지 못했다. 활쏘기는 나뿐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도 재미있어 해서 다음 날도 한 번 더 했다.

유현이, 유신이가 좋아하는 아이폰 게임 중에 당구 게임이 있다. 나름 당구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이라 같이 당구를 치게 됐다. 역시 라켓 센터에서 신청을 하고 공을 받아 와야 한다.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더 연장해서 할 수 있다. 처음부터 1시간동안 빌리는 것은 안 된다. 4구 당구 29 놓는 아빠와 아이폰으로만 당구를 쳐 본 아이들, 그리고 아마 이 날 큐대를 처음 잡아 봤을 엄마가 포켓볼을 치다 보니 한 3개씩쯤 넣고 30분이 다 끝나 버렸다. 아쉬움에 이 것도 다른 날 한 번 더 하자고 아이들과 약속했다.

카약 타기 - 10시 30분
어제는 나와 유신이만 카약을 탔는데, 오늘은 유현이와 아내도 타 보겠다고 한다. 키즈풀 중 놀이터가 있는 풀로 갔다. 여기는 놀이터 위쪽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 있어서 유현, 유신이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밖으로 빙빙 공기만 했다. 답답해서 아이들에게 여러 번 큰 소리를 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내 기대치에 맞게 따라와 주지 못한다고 해도 아이들을 윽박질러 길을 가게 힐 것이 아니고 스스로 가게끔 유도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렵게 몇 번을 올라가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잘 올라갔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점심은 하나기 옆에 있는 어딘가에서 먹었다. 아시아 음식들을 제공하는 식당인데 일본 라면과 한국식 비빔밥 같은 걸로 먹으니 입맛에 잘 맛고 든든했다.
점심 후에 유현이는 키즈클럽 오후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유신이도 같이 가라고 여러 번 설득해 뵜지만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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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중 기억에 남는 것
유신 - 수영장 놀이터 (시헤키 스플래시 풀), 아빠랑 카약 탄 것
유현 - 수영장 놀이터 (시헤키 스플래시 풀), PIC 디너쇼
혜원 - PIC 디너쇼, 시내관광 중 알게 된 것 (이곳이 적도 부근이기때문에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들)
원석 - 유신이랑 카약 탄 것, 무료 와이파이 발견, 아침에 창문을 열고 본 바다풍경의 감동

8시 15분 기상
아침에 일어나 바깥 풍경을 보니 어제밤의 실망이 감동으로 바뀌었다.
이런 멋진 바다가 보이는구나!

9시 15분 아침식사 skylight
PIC에서의 식사는 골드카드 이용 시 대부분 free pass 이지만 식당마다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일단 아침은 선택의 폭이 넓은 뷔페식당으로 정했기 때문에 아침식사 마감 시간 전에 맞춰서 아이들을 깨워 준비시키고 내려갔다. 뷔페음식은 밥류, 빵류가 있고 소시지나 햄류는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아래층로비 (Lower Lobby)와 1층 로비 (Lobby)를 돌아다녀 보니 여기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잡힌다. 아이폰 들고 바깥 경치를 찍어 괌에 도착했음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은 물놀이 준비를 위해 Lower Lobby에 있는 상점(Butiki)에서 긴팔 수영복 상의를 구입했다. 반나절 바깥에 나가 있어도 익어버리는 데 일주일동안 수영장, 바다를 들락거리면서 심하게 타지 않으려면 긴팔 상의가 좋은 선택이다. 덕분에 이번 여름에는 손목 아래쪽 손등이랑 발만 탔다.

10시 반 워터파크로 나가 카약 타기
얕은 깊이로 된 호수에서 유신이와 카약을 탔다. 인공호수는 제법 넓게 만들어져 있어서 끝에서 끝까지 왕복하고 오니 힘이 든다. 유신이를 다리 위에 올려 놓고 혼자 노를 저었으니 당연 그럴 수 밖에 없는 지도 모르겠다. ^^

깊이가 얕은 어린이 풀에서 아이들은 물놀이 한 번 하고 아내는 해먹에 누워 한가로움을 느껴봤다.

12시 점심 하나기
뭐 한 것도 없는데, 아침을 늦게 시작하다 보니 바로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은 일식당인 하나기에서 먹었다. 소바와 김초밥, 롤 등이 있고 익숙한 맛들이라 입맛에는 잘 맞았다.

1시 40분 시내 관광
현지 가이드 (한국사람)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3군데를 돌았다. 사랑의 절벽 (two lovers point),
괌 행정건물, 스페인령 시절의 요새터. 뭐, 바다 경치를 감상하기 위한 포인트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가이드가 가족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해서 카메라 (작티 CA100)를 맡겼는데, 셔터가 제대로 눌렸는지 알 수가 없어서 사진 찍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셔터에서 찍을 때 작티에 익숙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누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 주는 데 애를 먹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셔터 누른 후에 기록되는 데까지 랙이 커서 원하는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DSLR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다.

5시 반 수영장 놀이터에서 좀 놀려 했는데 운영시간 끝남
시헤키 스플래시 풀은 6시면 작동이 중지된다. 그 이후로는 들어 가지 말라고 막아 놓기 때문에 조금 놀다가 나왔다. PIC 앞 해변에서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맑은 바닷물에 감타하며 바닷물에 잠깐 들어 갔다가 디너쇼를 보러 갔다.



6시 15분 PIC 디너쇼
립이 나오는 저녁 뷔페를 먹고 이어지는 원주민 공연을 관람했다. 6시 가량부터 입장이 시작되는데 맨 앞 줄에 앉아서 볼 게 아니라면 조금 늦게 가는 편이 음식에 가까운 뒷 줄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세 번째 줄에 않았는데 앞 두 줄보다 위 쪽에 위치한 자리여서 가리는 것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오전 물놀이에 오후에 몇 군데 구경하러 돌아 다닌 게 힘들어서인지 유현이, 유신이는 밥을 먹고 공연 시작 무렵부터 잠이 들었다. T.T 유현이는 나중에 잠이 약간 깨서 공연을 좀 보기는 했지만 유신이는 큰 음악소리와 박수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내 자기만 했다.

사실 나도 중간 중간 약간 졸면서 봤다.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공연이 아니다 보니 집중도가 좀 떨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자 출연자들의 엉덩이 춤, 그리고 남자 출연자들의 불 쇼였다.
오늘 제대로 하루를 뛴 작티는 공연 시작할 때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공연 중에는 정작 비디오나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 했다.

9시 반 세탁실 이용
오세니아동 세탁실에는 쿼터 동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가 4대, 건조기도 4대가 있다. 세제도 동전을 사용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이 날은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수영복들을 세탁했는데 근처 방에 누군가가 열어 놓은 무선 인터넷이 있는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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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아이폰 4 발매국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되었다. 아이폰 4에 끌리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현재의 아이폰 3GS를 버리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당장의 고민을 덜어 주니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이폰 4가 나온다 하더라도 난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금 사용하는 3GS를 쓰려고 한다.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있기는 하나 현재 성능에도 크게 아쉬움을 느끼지는 못하는데다 사용하고 있는 악세사리들이 호환되지 않는 다는 점 때문이다.
가지고 있는 악세사리들 중에서 만족도 순으로 보자면

1. 밀리파워팩 외장 배터리팩
아이폰 순정상태로 그대로 가지고 다니자면 퇴근 시간쯤이면 밧데리의 압박이 생긴다. 아마 전화통화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한 아이폰의 특성 상 외장배터리팩이 필요한데, 밀리파워팩은 외장 배터리팩 겸 케이스로서 역할을 해 주니 안성맞춤이다.
밀리파워팩을 결합하면 두께와 무게가 좀 늘어나기는 하지만, 손에 쥐는 느낌은 더 좋아진다.  흰색 아이폰과 흰색 밀리파워택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


2. 고릴라 모바일 삼각대
자전거에 아이폰을 거치할 목적으로 구입한 악세사리다. 자전거 전용 거치대도 있지만, 이왕에 돈 들이는 거 다른 데서도 써먹을 수 있도록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고릴라 모바일 삼각대를 선택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삼각대 다리는 구부릴 수 없지만 이 삼각대는 다리를 구부릴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 세우는 말고도 기둥 같은 것들에 묶는 식으로 고정할 수 있다. 자전거 핸들에 고정하면 웬만한 진동에도 끄떡없는 좋은 안정감을 보여 준다.

3. 그 외 케이스들
벨킨 실리콘 케이스
화면이 작아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아이폰인 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이고 싶지 않다면 강추. ^^
실리콘 재질이라 경사면에 놓아 두어도 잘 미끄러지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면에서는 우수하다.

인케이스 프레임 케이스
선물받아서 아직 포장 그대로 모셔놓고 있는 제품. 얇고 가벼운 소재, 하늘색의 시원한 느낌


케이스들은 동시에 여러 개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돌려가며 사용해서 어느 정도 본전은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야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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