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이면 회사 신임 임원들이 발표될 모양인데, 그만 두시는 분들은 따로 게시판에 공지되지 않는다.
우리 소장님은 물러나시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조직을 어떻게 바꿀 지 사람들을 몰아치던 모습에 모두들 연임을 기정사실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출장을 갔다 와 보니 소장실이 비어 있다. 소장님이 안 계실 때는 닫혀 있고, 계실 때에는 불이 켜진 채로 열러 있었는데, 문은 열려 있으나 불이 꺼져 있는 모습이 왠지 낯설다.

학생시절 지도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은 언제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날 지 알 수 없으니 헤어지더라도 다시 볼 때 반갑게 볼 수 있는 사이로 헤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조직에서 상하관계에 의해 지시하는 사람과 따라야 하는 사람이 생기지만 언제든지 그 관계가 바뀔 수 있다.
결국 사람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얻는 것이 헤어진 후 나중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때 반가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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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를 써야 하는 사람인데, 아이폰을 새로 장만하게 되니 두 개의 회선을 어떻게 운영할까 조금 고민이 됐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좋은 팁을 배웠습니다. 바로 착신전환!
LGT에서 착신전환플러스를 신청하면 음성통화와 문자 (샷메일은 제외) 모두 지정한 번호로 돌려 받을 수가 있습니다.
LG Telecom 홈페이지에서는 메뉴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모바일 고객센터로 접속해서 등록을 마쳤습니다.

회선유지만 하기로 했으니 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다이어트 요금제로 바꾸면 9,000원이고 파워투게더 할인 50%를 적용하면 4,500원입니다. 거기에 착신전환플러스 서비스 이용료가 1,100원이니 부가세 포함해도 6,160원이네요.

아이폰 쓰면서 제공받는 무료통화가 200분이니 제 평소 사용패턴을 볼 때 크게 모자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비로소 아이폰이 주사용 전화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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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받고 옷을 사주러 강남 프리스비에 어제 다녀왔습니다. 아주 작은 매장은 아니지만 아이폰, 아이폰/터치 악세사리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더군요. 아래 사진에서는 맥 전시품을 보고 있는 사람들만 나왔네요. 아이폰 관련은 매장 안쪽입니다.
IMG_0006

제가 고른 옷은 이겁니다.
IMG_0004
벨킨(Belkin)사 제품이고 사진은 검정색처럼 보이지만 짙은 남색의 실리콘 재질입니다.
튼튼한 청바지 같네요. 24개월을 써야하니까 튼튼해 보이는 놈을 골라야 합니다.

약간 두께가 있어서 아이폰의 얇은 외관이 죽어버리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신 좀 더 든든하게 보호해 줄 수 있겠지요?
여러 개 홈이 파져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길이 방향으로는 미끄러지지 않습니다만, 폭방향으로는 조금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샷입니다.
IMGP5417


새로 산 아이맥에서 구형 캠코더 (SONY TRV30) 를 firewire cable로 연결하려고 보니 지금까지 쓰던 것과 포트 모양이 틀립니다. 오늘 강남 프리스비에 갔다가 그곳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firewire 800을 지원하는 모델이라 9pin cable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리스비 매장에는 4pin-6pin, 6pin-6pin cable밖에 없습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도 없습니다. 일본 애플 스토어에는 있더군요. 그런데, 1,980엔. 

구글링을 해서 국내에서 같은 종류의 케이블을 파는 전문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13,800원. 검정색 cable이라는 것 (^^) 말고는 경쟁력이 있네요. 이걸로 하나 주문해야겠습니다.


요즘은 firewire 보다 USB가 대세라서 수요가 없고 어차피 얼마 팔 지 못했서 그런 걸까요? 애플의 정품 악세사리가 비싸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장비에 맞는 악세사리가 준비되어 있기는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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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에 이어 이게 무슨 횡재인가!
3년치 성탄선물과 생일선물을 몽땅 몰아서 해 준다고 동생이 아이폰을 선물해 줬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동생이 32G라는 것을 강조해 달라고 하네요.)

생각지 않게 2회선 사용자가 되 버렸습니다.
지금 회사를 다니는 한 LGT는 계속 써야 하니까요.

아이폰 인증 사진입니다.
주말 쉬는 날이라 편한 얼굴과 복장임을 알아주시길. (^^)

12월 11일 금요일 정오쯤 택배 기사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요일 밤에 주문한 물건이 빨릴 오는 군요.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커다란 박스가 하나.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어서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 혼자서 장난감을 뜯어 봅니다.
박스 사진부터 하나 하나 열어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궁금해 하실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지금까지 사용했던 컴퓨터 책상 사진과 아이맥을 올려 놓은 사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맥미니와 1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을 때의 모습니다.
앞에서 볼 때는 이것도 깔끔한 모습이기는 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에 마우스 선은 아래로 돌아가 있어서 눈에 띄지 않고 하지만 뒤로 돌아가 보면 여러 선들이 국수 가락처럼 얽혀 있습니다. 
 - 맥미니 본체 전원 어댑터, 외장 하드 전원 어댑터, 모니터 케이블과 전원선, 프린터 전원선, 스피커 전원선
 - USB port에 마우스, 아이팟 나노 연결 케이블, 메모리리더 연결 케이블, 프린터 연결 케이블
 - Firewire port에 외장 하드 연결 케이블, 캠코더 연결 케이블
 - 2000년부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PC용 스피커
 - 그리고, 현역에서 은퇴하고 크래들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NR70V 정신줄 놓지 말라고 밥 주는 데 쓰고 있는 전원 어댑터

자, 이게는 같은 책상에 아이맥을 놀려 놓아 보겠습니다.
 - 본체 전원선과 프린터 전원선뿐입니다.
 - USB port에 아이팟 나노 연결 케이블, 프린터 연결 케이블
 - Firewire port는 캠코더 연결 케이블을 꽃지 못했습니다. 이게 맥미니와 포트 모양이 틀리네요.
 - 그리고, 깔끔해 보이라고 NR70V도 다른 데로 치우기로 했습니다.

러브하우스가 따로 없네요. 화면은 더 크면서도 책상 공간은 훨씬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Foer, Jonathan Safran (PenguinUK, 2006년)
상세보기

사람들은 실수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걸 사과하거나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면?

9.11 테러로 아버지를 읽은 아이 오스카는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버지는 오스카를 찾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Are you there?"였다. 아버지의 최후가 어떠했는지에 오스카가 집착하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때문이었을 것이다.

2차대전 독일 드레스덴에 있었던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언니 안나를 잃은 오스카의 할머니는 언니의 남자친구였던 토마스를 뉴욕에서 만나 그와 결혼한다. 그러나, 토마스는 임신한 부인을 놔 두고 떠나 버린다. 그리고 40년만에 아들의 죽음 이후 돌아온 할아버지를 할머니는 차갑게 대한다. 할아버지가 야속했고 미웠기 때문이겠지. 
할아버지나 할머니 모두 공습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을 잃으면서 예상하지 못하게 다가오는 이별을 경험했고 거기에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찾아 다시 만난 공항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있기를 선택하면서 할머니는 자신과 화해한다. 그리고 오스카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세지는 이것이다.        
It's always necessary (to say) 'I love you'.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쑥스러운가? 새털같이 많은 날들이 우리 앞에 남아 있는데, 오늘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또 다른 날 말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지금 바로 해 보라. 지금이 바로 가장 적당한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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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는 대신 아이맥을 사기로 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맥미니는 PPC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 저만 주로 사용할 뿐 아내나 아이들은 모두 노트북만 쓰고 있습니다. 해서 윈도우를 설치해서 쓸 수 있는 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몇 달에 걸쳐 아내를 설득했습니다. ^^
방금 주문 완료!
1920x1080 해상도를 가지는 광활한 21.5인치 화면의 올인원 데스크탑.
뭐, 아이맥 라인업 중에 가장 하위 모델이기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컴퓨터가 최신 기종으로 바뀐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주문에서는 전과는 다르게 맥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맥미니나 아이팟나노를 살 때는 애플 온라인매장을 맥에서 이용할 수 없어서 윈도 노트북에서 결제를 했는데, 이제는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 번호, 카드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결제가 끝납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공인인증서 창이 떠서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때문이겠지요.

윈도까지 쓸 수 있게 구성하려면 아직 갈 길은 없니다. 윈도7도 하나 구매해야 하고, 맥에서 윈도를 구동할 수 있는 무료소프트웨어를 써 보고 별로라면 Parallels도 하나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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